[보고]3분기 노사협의회

작성자
노동조합
작성일
2020-12-04 15:43
조회
649
[보고] 2020년 3분기 노사협의회

2020년 11월 24일(화) 오후 2시 30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2020년 3분기 노사협의회가 열렸다. 회의에는 권미경 위원장 등 노동자위원 12인과 윤동섭의료원장 등 사측위원 13인이 참석했다.

이날 노사협의회에서는 보고안건으로 3분기 경영현황 및 사업계획, 논의안건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 성과연봉제 폐지의 건, 전화교환실 외주화 철회의 건, 직원 교육훈련 및 노사문화행사 개선의 건, 직장 내 근로자 개인정보보호 및 인권보호 관련 규정 신설의 건, 기타 안건(용인세브란스 기숙사 이전)을 상정해 논의했다.

노사 대표자 모두발언 및 경영현황 보고

노동조합 권미경 위원장은 최근 의료원이 후원자의 기부로 신촌의 교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도 함께 기프티콘을 배포한 것을 언급하며 “가장 어려운 곳에서 일하는 분들까지 챙긴 점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을 변함없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권미경 위원장은 ‘연세노조협의회(이하 연노협)’를 소개하면서, 최근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으로 인해 변경된 재단 정관이 각 기관별 인사/징계/재정의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이와 관련해 연노협이 총장간담회를 진행한 점을 전달했다. 특히 연노협은 각 기관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총장 역시 간담회에서 의료원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했음을 전했다.

다만 징계에 있어 기관의 독립성이 보장되더라도, 지금까지의 관행처럼 솜방망이 식의 교원 징계는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미경 위원장은 “노사의 노력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일반직 교직원의 인식은 개선되고 있으며, 징계위원회를 통해 가해자 징계 역시 절차대로 진행됐다”면서 “하지만 교원은 그렇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노동조합으로 접수된 교원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을 언급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등 징계가 필요한 교원에 대한 의료원의 적극적 조치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권미경 위원장은 “노사 간 약속은 경영진이 교체돼도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브란스병원 응급수술 인력의 당직 문제 해결을 위한 인력 투입은 이미 지난 노사협의회에서 노사가 약속한 사항임에도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다. 교직원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꼭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려 교직원들이 지치고 힘든 점이 걱정”이라며 “모든 교직원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는 이야기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은 근절되어야 함에도 자주 발생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사무처와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전임 집행부 사업의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 수술실 인력 문제와 관련해 논의됐던 일 중 진행되지 않은 것은 검토 중이니 다시 한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강영 기획조정실장은 2020년 3분기 경영현황과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전 분기 대비 교직원 수, 운영병상 수, 진료실적 추이 등을 브리핑했으며, 주요 경영활동을 간략히 전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코로나19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진료수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회복해 수익이 증가한 점을 짚으면서, 지금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노고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요 논의안건 및 답변

노동조합은 2020년 임금교섭 합의사항으로 진행 중인 <용인세브란스 임금체계 개선 협의체>의 논의 속도가 더딘 것을 지적했다. 이에 마감시일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의료원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의료원은 실무적으로 준비 중이며, 신의 있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화교환실 외주화와 관련해 의료원 측은 노동조합과 논의할 것이며, 무리하지 않고 진행하겠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노동조합은 비용이나 업무 효율화의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강력히 항의하고, 외주용역은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직원 수양회 및 집체교육이나 노사문화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노사가 함께 교직원과 만나고 소통하는 자리들이 사라졌다. 노사문화행사가 주는 위안을 대체할 이벤트를 노사가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하면서 “한편으로 노동조합이 신입직원을 만나는 자리도 없었다. 의료원이 새로운 교육콘텐츠를 고민한다면 노동조합도 함께 고민하자”고 전했다.

의료원은 아카데미팀이 새로 교육콘텐츠를 만들 계획이 있으니, 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노동조합은 직장 내 근로자 개인정보 노출이나 CCTV 열람 권한 등에 관한 고충이 접수된 점을 언급하면서 규정의 보완을 요청했다. 의료원 측은 “노동조합에서 우려하는 통제나 관리 목적의 남용‧오용이 있는지 점검하고 해당 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용인세브란스 기숙사 이전을 둘러싼 현장 고충을 전달했다. 이전으로 기숙사 여건이 매우 열악해지는데도 여전히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점에 관해 노동조합은 기숙사 비용을 절감해줄 것을 의료원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의료원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노동조합은 강남세브란스 신축계획에 대해서 질의했으며, 의료원 측은 12월 15일 이사회 통과 후 교직원에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1만3천 교직원의 교섭대표 노동조합,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코로나19로부터 병원노동자를 지켜내고, 병원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을 지켜나갈 것이다. 투쟁!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2020년 11월 24일